취재-참세상 꿈꾸며

폭설 그친 호남, 따뜻한 햇살에 고드름 녹아내리고...

장희용 2008. 1. 2. 12:22


호남, 폭설과 강풍.. 기상특보 해제
따뜻한 햇살에 눈과 빙판길 녹는중


 

닷새째 폭설과 강풍이 계속됐던 호남에 대한
기상특보가 모두 해제됐습니다.

기상청에 따르면 2일 오전을 기해 대설과 강
풍, 풍랑주의보가 모두 해제 되었습니다.

햇살이 비추면서 기온도 올라가 상당히 포근
한 날씨를 보이고 있습니다.


폭설이 내렸던 날입니다.

닷새동안 쉬지 않고 호남지역에 집중적으로 엄청난 눈이 내렸습니다.

(위 사진과 동일 장소) 하지만 2일 현재 눈과 강풍이 그치고 햇살이 비추기 시작하면서 눈이 빠른 속도로 녹고 있습니다.

햇살이 잘 드는 지붕 위 눈은 이제 완전히 다 녹았습니다.


꽁꽁 얼어붙었던 고드름도 따뜻한 햇살에 녹아내립니다. 더 이상 붙어있기 힘든 듯 땅에 떨어지는 고드름도 있습니다.

두터운 눈옷을 벗어던지자 푸릇푸릇 싱그러움을 더하는 나무 빛깔이, 마치 봄이 온 듯 기분을 좋게 합니다.

폭설이 한창이던 때, 도로가 꽁꽁 얼어붙자 차들이 길게 꼬리를 물면서 거북이 걸음을 하고 있습니다.

눈과 빙판길이 녹은 지금, 거북이 걸음을 하던 차들이 모처럼 제 속도를 냅니다.  

도로 옆으로 밀려나 두껍게 쌓여 있던 눈도 서서히 녹고 있습니다.

큰 도로나 햇살이 비추는 곳의 경우 위에서처럼 대부분 다 녹았지만, 이렇게 그늘진 곳은 여전히 빙판길입니다.

하지만 햇살이 따뜻하게 비추고 있어, 아마 오늘 내일이면 내린 눈이 거의 대부분 녹을 것 같습니다.

이번 폭설과 강풍으로 정읍을 비롯해 호남지역 곳곳에서 비닐하우스가 무너지는 등 적지 않은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이 햇살이 골고루 비춰서 한 시라도 빨리 피해지역의 눈이 다 녹았으면 합니다.

새해 첫 날부터 자연재해로 인해 피해를 입은 분들에게 우리 모두 따뜻한 말 한마디 나누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여전히 기름유출로 인해 그 피해가 채 가시지 않은 태안반도에 대한 관심과 자원봉사 손길이 이어졌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