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살 아들, 예뻐진다는 엄마 말에 넘어가 파마하다^^
요랬던 울 아덜...
갑자기 무슨 바람이 불었는지 아덜을 꼭 파마를 해 봐야겠다는 우렁각시!! 나?? 난 반대했다. 그냥 난 우렁각시나 애들이 파마하는 게 왠지 싫다!
그래서 아덜에게 절대 엄마가 파마하자고 해도 안 한다고 말하라고 했다.
하지만 예뻐진다는 엄마 말에 홀딱 속아서 룰루랄라~~ 좋다고 콧노래까정 부르며 미용실 갔다 온 울 아덜!!
미용실 갔다 온 울 아덜, 이렇게 변했다. ㅋㅋ
약간의 웨이브를 줬다나 뭐래나?^^
울 아덜 파마 하고 와서 하는 말, "아빠! 나 아빠 됐다"^^
떼끼~~ 이 녀석아! 파마 한다고 아빠 되냐? ㅎㅎ
ㅋㅋ 파마를 했더니 머리가 커 보인다^^
머리 커 보인다고 놀렸더니 마구 화를 내더라. -_-
아그들이라 해도 자신의 스타일에 대해 뭐라고 하면 기분 나쁜가보다. ㅎㅎ
ㅋㅋ 내 판박이 울 아덜!!
그리고 잠순이 울 딸!!
어찌나 잠을 잘 자는지... 자리에 눕히면 채 5분도 안 돼서 잠든다. 아덜 보니까 왠지 귀여운 면도 없지 않은지라 파마를 싫어하는 내 생각이 쨈 바뀌었다.
그래서 요 녀석도 한 번 파마해 주고 싶은데... 이궁, 요 녀석은 어찌나 자기 머리를 소중히 생각하는지 미용실 가서 머리 자리기도 힘들다. 파마 좀 하자고 해도 죽어도 안 한댄다.-_-
아참, 어제 우리 우렁각시 심히 삐졌다.
왜냐면 딸하고 나하고 먼저 자고 우렁각시랑 요 녀석이랑 자려고 하는 데... 울 아덜이 하는 말 "나 아빠랑 잘거야. 아빠~~ 아빠~~"
우렁각시 하는 말 "야야~~ 지금까지 엄마가 놀아주고 책 읽어주고 하니까 엄마 배신하냐? 너 그러면 안 돼지?"
그치만 울 아덜, "아빠~~ 아빠~~"
왠만하면 우렁각시 자존심 생각해서 그냥 눈 감고 있으려고 했는 데, 울 아덜이 하도 애타게 날 부르는 바람에 내가 이랬다.
"어구, 어구~~ 아빠 찾았어? 왜? 아빠랑 자고 싶어서?"
그랬더니 울 아덜 하는 말, "응! 난 아빠가 좋아. 히~~ 아빠랑 잘꺼야"
그래서 아덜 데리고 잤다. 그래서 우렁각시 자존심에 상처 입고 지금 삐져 있다.^^ 뭐, 그런 것 같고 삐지고 그러시나 우렁각시!!^^
인기의 척도는 아그들이 잠 잘 때 과연 누구를 찾느냐 하는 것!! 아~~ 나는 매일 매일 아그들이 찾는다. ㅋㅋ
암튼, 지금 생각으로는 요 녀석들 보면, 안 먹어도 배 부르고... 눈 앞에 황금덩어리 바라보는 것보다 요녀석들 바라보는 게 더 행복하당^^
오늘은 또 뭐하고 노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