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의 '하나마나' 뱃살빼기 운동^^
에궁~ 누가 뱃살 가지고 뭐라고 하나? ‘툭’ 하면 뱃살 뺀다고 거창하게 운동을 시작하는 아내. 봄에 한 달 하고 그만두고, 여름에는 비 온다고 안 하고, 이제 가을 됐다며 다시 운동을 시작한 아내. 그동안 전력으로 보면 아마 10월 한 달을 넘기지 못할 듯^^ 암튼, 뭐 안하는 것보다는 나으니 운동 하는 것 자체는 뭐라 하지는 않지만, 이궁~ 이건 옆에서 보면 완전히 ‘하나마나’ 운동^^ (무한도전 ‘하나마나 송^^’)
ㅋㅋ '하나마나' 뱃살빼기 운동에 열심(?)인 우렁각시다^^ 아무리봐도 이번에도 뱃살빼기는 힘들듯^^
‘하나마나~ 또 하나마나~^^’ 우리 우렁각시의 ‘하나마나’ 뱃살빼기 운동법 한 번 보실래요?^^
1. 아내의 ‘하나마나~’ 운동^^ 그 첫 번째 사례: 운동 첫날! 유원지 산책길을 걷는다며 저녁 먹고 7시 30분에 나간 사람이 밤 10시가 다 되어서 들어온다. 아침에 일어나더만, 다리 아파 죽겠다며 끙끙 앓는 소리 하면서, “밥해야 하는 데... 밥해야 하는데 몸이 안 따라 주네-_-” 이러면서 날 쳐다보는 게 아닌가? 아침밥 내가 했다.^^
다음날 저녁! 좀처럼 운동 갈 기미를 보이지 않는 우렁각시! 운동하러 안 가냐고 물으니, “오늘은 힘들어서 쉴 거야!” 이러는 게 아닌가. 그러기에 무슨 운동을 첫날부터 죽자 살자 하는 지 원-_- 그렇게 하루 죽어라 운동해서 살 빠질 것 같으면 다들 살 빠지겠네. 그나저나, 하루 운동 해 놓고는 다리 아프다, 허리 아프다 하면서 무려 3일 동안 집에서 푸~욱 쉬더라.^^ 운동을 규칙적으로 해야 뱃살이 빠지던가 말든가 하지. 이게 뭐냐고^^
운동하고 나서 갈증 난다고 맥주 먹으면 어디 뱃살이 빠지겄습니까요 우렁각시님!!^^
2. 아내의 ‘하나마나~’ 운동^^’ 그 두 번째 사례: 3일 동안 푹 쉬면서 우렁각시 왈, "운동은 굶으면 안 돼. 먹을 건 먹고, 그러면서 열심히 운동해야 뱃살 뺄 수 있는 거야!” 하면서 부지런히 먹을 것 다 챙겨 먹는 우렁각시! 그러면서 또 하는 말, “운동하니까 밥맛이 더 좋아지네.^^ 이러면 안 되는데... 히히!” 이러는 거다.-_- 나 원 참 뱃살 뺀다고 운동한다는 사람이 고작 하루 해 놓고는 밥맛이 좋다며 3일 동안 저리 먹으니, 차라리 운동 안 하니만 못하지-_- 뱃살 뺀다고 하더만, 더 찌겄네^^
3. 아내의 ‘하나마나~’ 운동^^’ 세 번째 사례: 밤에 혼자 운동하면 무섭다며 옆 집 친한 사람과, 혹은 같은 아파트에 사는 친구들과 함께 운동하는 아내. 옆 집 친한 사람과 운동하는 날은 운동 끝나면 집으로! 하지만 문제는 친구들과 운동할 때^^ 뭐, 친구가 운동하고 나니까 갈증 나서 한 잔 하자고 했다며 친구 집에 가서 맥주 한 캔 시원하게 하고 왔대나 뭐래나^^ 아침에 일어나서는 “에이~ 괜히 마셨네. 담부터는 절대 먹지 말아야지” 이러면서도 또 며칠 지나면 “히히!! 친구가 한 잔 하자고해서^^” 이런다. 그래서 어디 살 빼겄어요 우렁각시!!
4. 아내의 ‘하나마나~’ 운동^^’ 네 번째 사례: 자기가 행한 ‘하나마나~’ 운동에 대해서는 전혀 신경 안 쓰고는, “영~ 진도가 안 나가네-_- 이제부터는 저녁 밥 도 줄여야겠어^^” 이러면서 어느 날부터 저녁밥을 줄인 우렁각시! 아예 안 먹는 날도-_- 하지만 이틀도 채 지나지 않아서 결국 아침에 배고파 죽겠다면서 며칠 굶은 사람처럼 무덤처럼 생긴 밥그릇을 뚝딱 해치우는 우렁각시! 도대체 뱃살은 어떻게 뺀다는 건지 원-_-
우렁각시야! 자기 뱃살 하나도 안 밉다니까. 내가 괜찮으면 됐지^^
5. 아내의 ‘하나마나~’ 운동^^’ 다섯 번째 사례: 걷는 거로는 아무래도 효과를 못 볼 것 같다며 옆 집 친한 사람과 함께 헬스장에 등록한 우렁각시. “뱃살 빼려면 유산소 운동하고 무산소 운동, 즉 근력운동을 같이 해줘야 되는 거야”이랬더니, 내 말을 무시-_- 헬스장 간 지 오늘로 3일 째! 다른 운동은 손도 안 대고 오로지~ 런닝머신만 하고 오는 우렁각시-_-.
6. 아내의 ‘하나마나~’ 운동^^’ 여섯 번째 사례: 헬스장에서 하는 것만으로는 부족하대나 뭐래나? 틈틈이 집에 있는 요상한 운동기계 붙잡고 열심히 운동하는 우렁각시^^ 근데, 한 10분 하고는 이마에 땀났다며 좋아라하면서, “이 정도면 운동 됐을거야 그치?”하면서 배에 힘주고는, “좀 빠진 것 같지 않아. 그동안 열심히 운동해서 효과가 있는 것 같은데. 호호호^^” 이러면서 마냥 좋아하는 우렁각시^^ 내가 보기에는 그대로인데-_-
그나저나 이래서야 어디 뱃살 뺄 수 있을까요? -_- 누구, 뱃살 빼기에 성공하신 분이나 운동에 대한 지식이 있으신 분, ‘하나마나’ 뱃살빼기 운동하는 우리 아내에게 따끔한 충고와 함께 제대로 된 운동법 좀 알려주세요!^^ 우리 우렁각시 저렇게 어설프게 ‘하나마나~’ 한 운동을 하기는 하지만, 나름대로 뱃살에 대한 스트레스를 은근히 크게 갖고 있는 듯 합니다. 이참에 뱃살 좀 빼게, 현명한 운동법 좀 알려주세요.^^
덧붙이는 말: 우렁각시야! 자기 뱃살 하나도 안 밉다니까! 내가 괜찮으면 됐지^^ 그러니까 저녁에 아그들이랑, 나랑 놀자^^애들이랑 놀다 보면 살도 빠진당께^^ 아참, 남편들이여!! 아내 뱃살 흉보지 말고, 사랑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