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새들에게 돌 던지지 마세요!
철새를 구경하는 것은 좋지만...
날아가는 철새 보려고 소리치고
철새에게 돌을 던지지 마세요!!
함께 온 친구들과 유유히 헤엄을 칩니다.
때론 고개를 숙여 먹이를 잡기도 합니다.
겨울의 문턱, 올 봄 시베리아로 날아갔던
기러기와 청둥오리, 가창오리, 큰고니 등
반겨운 겨울 손님, 겨울철새가 올해도 어김없이 우리 곁을 찾아왔습니다.
반가운 손님, 겨울철새 왔어요. 삭막한 도시를 찾아 준 철새, 반갑고 고마운 마음입니다.^^
겨울 햇살을 받아 반짝반짝 빛나는 강물 위에 겨울철새들이 까만 점처럼 내려 앉았습니다. 강에서 잠시 나와 갈대밭에서 따사로운 햇살을 즐기기도 합니다. 옹기종기 모여 있는 모습, 무척이나 평화롭게 보입니다.
인간이 자연을 파괴하고 만든 이 삭막한 도시, 그래도 그 도시 속에 조금이나마 남아 있는 작은 자연의 품을 잊지 않고 찾아와 준, 우리에게는 반갑고 고마운 철새들입니다. 사람들이 이렇듯 철새가 오면 반가운 마음에 철새를 구경하러 갑니다.
그런데, 꼭 이 철새들을 무척이나 괴롭히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철새를 가까이 보고 싶어 무리하게 철새들에게 가까이 다가가고, 날아가는 철새들의 모습을 보고 싶어 소리를 치거나 심지어는 돌을 집어 철새들 있는 곳으로 던지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제가 철새를 보러 간 날도 사람들이 무척 많이 왔는 데, 이렇게 철새들을 괴롭히는 사람들이 적지 않게 있었습니다.
그러면 절대 안 됩니다.
날아가는 철새 모습을 보려고 소리를 치거나 돌을 던지면 절 대 안됩니다! 철새들이 무척 힘들어 합니다.
철새들은 이 겨울, 우리나라에서 충분히 먹고 휴식을 취하면서 에너지를 보충해야 합니다. 그래야 겨울이 지나고 봄이 오면 다시 머나먼 시베리아 등으로 떠나 그곳에서 번식을 할 수 있지요. 그런데 이렇게 철새들을 놀라게 하면 흠칫 놀란 철새들이 날고 내리는 것을 반복하게 되고, 그렇게 되면 한 번 비상할 때 마다 철새들은 힘을 소비하게 됩니다.
한 번 비상하는 데 무척이나 많은 에너지가 소모된다고 합니다. 그래서 이렇게 놀라서 자주 비상하게 되면 철새들은 기운을 잃게 된다고 합니다. 이 겨울, 잘 먹고 편히 쉬어야만이 다시 고향으로 돌아가게 되고, 그래서 내년 겨울이 되면 다시 우리 곁을 찾아 올 수 있습니다.
인간이 자연을 파괴하고 만든 이 삭막한 도시, 하지만 그 도시 속에 남아 있는 조그만 자연의 품을 잊지 않고 찾아와 준, 우리에게는 반갑고 고마움을 주는 철새들입니다. 우리가 도와주고 보살펴 주었으면 좋겠습니다.
지금 전국 곳곳에서 철새축제가 열리거나 조만간 열릴 텐데... 아마 철새 보러 많이들 가실 거라는 생각입니다. 우리을 찾아온 반갑고 고마운 겨울철새들을 보면서 자연의 소중함을 잠시나마 생각해 보았으면 좋겠습니다.
철새야! 삭막한 도시, 우리 곁을 찾아와줘서 고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