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주에 120만원? 진짜냐?"
산후조리원, 너무 비싸다!
“뭐, 2주에 120만원! 진짜냐?”
후배가 아이를 낳았다고 하기에 축하전화를
했는데, 산후조리 이야기를 하던 중에 산후
조리원 이용비용이 2주에 120만원 한다는
소리를 들었습니다.
우와~ 정말 엄청나게 비싸네요.
산후조리원을 이용하면 이것저것 편하다는 소리는 들었지만, 2주에 120만원이라는 소리를 들으니 너무 비싼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돈 걱정 되지만 산후조리원 이용할 수 밖에 없는 상황... 정부의 저출산 대책에 산후조리원 지원도 포함시켜야...
그 후배도 너무 큰 돈이라 걱정을 많이 하더군요. 제왕절개를 한 탓에 수술비용 80만원에 산후비용까지 합치면 2백만원도 더 넘게 든다면서 돈 걱정을 많이 하더군요. 저야 다행히 장모님이 산후조리를 해 주셔서 돈이 덜 들어가기는 했지만, 후배처럼 산후조리원을 이용해야 한다면 아이 낳은 기쁨이나 행복과는 별도로 돈 걱정을 먼저 해야 될 같습니다.
친정엄마에게 해 달라고 하면 안 되냐고 물었더니, 친정이 시골인데 위풍(시골집이라 겨울에는 찬 바람이 들어옴)이 심해 아이가 감기에 걸릴 것 같고 따뜻하게 있어야 하는 산모에게도 좋지 않을 것 같아 친정으로는 가지 못할 것 같다고 하더군요. 그렇다고 연로하신 아버지 혼자 두고 자기 집으로 엄마가 오기도 그렇고, 시어머님은 무릎이 좋지 않아 말씀드리기가 죄송하고 해서 그냥 산후조리원에에 있기로 했다고 합니다.
처음에는 돈 걱정에 그냥 집에 가서 혼자 산후조리 할까도 생각해 봤지만, 산후조리 잘못하면 나중에 고생한다는 소리도 들었고 신랑도 완강히 안 된다고 해서 산후조리원에 있기는 하지만 돈 생각에 마음이 편치를 않다고 하네요. 후배가 그러더군요. “돈 많이 들어서 어디 애 낳겠어요.”
정말 그러네요. 이렇게 비싸다면 여러 사정으로 산후조리원을 이용할 수밖에 없는 분들에게는 정말이지 큰 부담이 될 것 같습니다. 그래도 120만원은 싼 편이라고 하더군요. 좀 더 낫다고 소문난 곳은 160만원 하는 데도 있고...
서울에 있는 산후조리원은 200만원도 넘는 곳도 있다고 하던데요. 맞나요?
산후조리원을 이용하면 여러 가지로 편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기는 합니다. 후배 말대로 부모님 고생 안 시켜도 되고, 병원에서 아이도 돌봐주고 산모에 필요한 영양식사도 제 때 챙겨주고, 산모 건강도 돌봐주고... 하지만 솔직히 2주에 120만원이면 너무 비싸다는 생각이 드네요. 왜 이렇게 비싼 걸까요?
정부에서 산후조리원 이용에 대한 지원을 해줘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요즘 산후조리원 이용하시는 분이 부쩍 많이 계신 걸로 알고 있는 데, 이렇게 비용이 많이 들어간다면 정부의 저출산 해결 대책에도 이 산후조리원에 대한 지원방안을 포함시켜야 할 것 같네요. 이런 것이 현실적인 지원이 아닐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