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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부

‘완전범죄’ 노린 남편, ‘셜록홈즈’ 아내에게 들키다^^ 우리 집 우렁각시는 '셜록홈즈' 어제 아내가 친구 만난다고 저녁에 외출했다. 나가면서 하는 말, “나 없다고 술 먹지 마!” 히히! 아내가 친구 만나러 나가면 혼자 적적 해서 이따금씩 혼자 술을 먹었더니 아내가 술 먹지 말라는 소리다.^^ 근데, 아이들과 놀다 책 읽어준 후 자려는 데, 말똥말똥 잠이 와야 말이지. 밖에 비도 오고~ 그리고 먹지말라 하니까 왠지 더 먹고싶은^^ 그런데 아뿔싸! 주머니에 있는 돈 죄다 털어야 달랑 7백원-_- 이궁, 할 수 없이 그냥 자려고 누웠는데... 갑자기 내 머릿속에서 반짝반짝 전구가 빛나는 게 아닌가.^^ 우리 우렁각시는 '셜록 홈즈'다. 매번 완전범죄를 노리지만 귀신 같이 잘도 알아챈다.-_- 술 먹은 흔적 모두 없애고, 나름대로 완전범죄라는 생각에 흐뭇해 했건만.. 더보기
24kg 아내와 남편, 나라면 저렇게 할 수 있을까? 부부란 무엇일까? 나도 저렇게 할 수 있을까? SBS '세상에 이런 일이' 24kg 아내와 남편 방송을 보면서 많은 생각을 합니다. 아내의 병이 베르너 증후군이라는, 사실상 치료가 불가능한 병이라는 절망적인 말을 듣은 남편 박상기씨. 하지만 그는 아내에게 이렇게 말합니다. "내가 꼭 고쳐 줄 거야. 나만 믿고 의지하면 병이 나을 거야." 남편의 말에 아내가 눈물을 보입니다. 남편이 다시 말합니다. "울면 의사 선생님이 병이 더 나빠진다고 했어. 그러니까 무슨 일이 있어도 울지 마." 같이 울었습니다. 나도 모르게 눈물이 나왔습니다. 그냥 마음이 아프고 눈물이 나왔습니다. SBS ‘세상에 이런 일이’에 나오는 ‘24kg의 아내와 남편’ 이야기입니다. 보신 분들 많이 있으시죠? 방송에서 보신 것처럼 그녀는 .. 더보기
아내 기분좋게 한 단 한마디는? 남편의 그 말 한 마디가 그렇게 기분 좋은가?^^ 어제 저녁에 아내가 김칫국을 끓였다. 뭐 특별히 넣은 것은 없고 멸치에 콩나물과 묵은 김장김치를 넣고 끓인 김칫국이었다. 한 숟가락 국물을 떠먹으니, 개운한 것이 입맛을 확 잡아당겼다. 기분좋은 날은^^ 이렇게 가끔씩 김치도 담근다^^ 맛? 익으면 맛있어요^^ "아, 맛있다!" 한 마디에 아내는 싱글벙글! 부부사이에 말 한마디가 얼마나 소중한 건지 새삼 알았습니다.^^ ‘후루루 짭짭~ 후루루 짭짭~’ 짜지도 않고, 맵지도 않고 개운한 맛에 이끌려 어느 덧 김칫국 한 그릇 뚝딱 해 치웠다. 조금 아쉬운 기분이 들었지만, 저녁이니 그만 먹어야겠다는 생각에 빈 국그릇을 싱크대에 갖다 놓으려는 순간, 내 입이 ‘좀 더 먹자 응? 어서 가서 한 그릇 더 가지고 와.. 더보기
산부인과, 아내만 보내지 마세요 산부인과에 아내 혼자 가면 아내는 어떤 기분이 들까? 자세한 말은 안했지만 아내가 지난달부터 산부인과 한 번 가봐야겠다는 말을 자주 하곤 했습니다. 솔직히 남자라 잘 모르지만, 아이를 낳고 얼마의 시간이 지나면은 산부인과 가서 이런저런 검사를 받아야 좋다는 얘기를 들은 기억이 있는 지라, 아내에게 간다는 말만 하지 말고 한 번 가서 검사를 받아보라고 했습니다. 남편 없이 혼자서 산부인과 온 여자분, 결국 진찰 안 받고 그냥 병원을 나갔습니다. 그런데 말로만 간다고, 간다고 하면서도 영~ 갈 기미가 보이질 않아서 지난 토요일에 시골 가기 전에 병원에 함께 갔다 왔습니다. 산부인과 들어가니, 여기저기서 부부들이 이야기를 하고 있는 모습, 우리 부부도 아기 가졌을 때 생각이 나면서 새삼 기분 좋더군요.^^ 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