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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은 사색과 향기방

‘요금 미납’ KT전화국 사칭 사기전화 계속 확산

 

"KT 전화국 요금 00원이 미납됐습니다. 다시
들으려면 1번, 상담원 연결을 원할 경우 9번
을 누르세요."


이런 전화 받아보신 적 있으세요?
 
어제 아내가 이런 전화를 받았다고 합니다.
 
전화요금을 자동이체 해놓은 상황인지라
연체됐을리 없었지만, 아내는 ‘혹시 통장
에 잔액이 없어서 연체된 적 있나?’ 하면
서 9번을 눌렀다고 합니다.

서울과 대구, 광주전남서 KT 전화국 사칭 사기전화가 기승을 부린다더니, 전북에서도...전국으로 확산되는 사기전화, '조심하세요'

그랬더니 어떤 사람이 전화를 받으면서 ‘전화요금이 60만원 연체됐다’고 말하기에 아내가 ‘그럴 리가 없다’고 하자 그 사람은 ‘그럼 다시 확인하겠다’.면서 전화 가입자 이름과 주민번호를 불러달라고 했답니다.
아내는 아무 생각 없이 불러주려고 하다가 혹시나 하는 마음에 ‘연체됐는지 다시 한 번 통장 확인하고 전화하겠다.’고 말하고서는 전화를 끊었다고 합니다.

그런 후 KT 전화국에 문의를 해 보니 ‘KT 전화국 사칭 사기 전화’라면서 ‘죄송하다’는 말과 함께 걸려온 전화번호를 알려주면 그 번호를 차단시켜 주겠다고 하기에 전화번호를 불러줬다고 합니다.
아침에 출근해서 이런 저런 검색을 하다 어제 아내에게 들은 이 이야기가 생각나 검색해 보니 서울과 대구경북에서도 이런 ‘KT 전화국 사칭 사기 전화’가 기승을 부렸다는 내용이 있더군요.

그리고 최근에는 광주전남까지 이런 사기전화가 확산되고 있다는 내용도 있었습니다. 그러면서 ‘KT 전화국 사칭 사기 전화피해가 전국으로 확산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연합뉴스)’는 추측도 내 놨더군요. 아마 이 추측이 사실로 나타나는 듯 합니다.

제가 사는 곳은 전북입니다. 설마 전북지역에서 저 혼자만 이런 전화 받지는 않았겠지요? 당시 아내와 통화했던 상담원에 따르면 이미 전북에서도 상당수가 이런 사기전화에 대한 문의가 많이 오고 있다는 말에 비추어 보면, 기사에서도 언급한 것처럼 지난해 10월 서울을 비롯 최근 경북과 광주전남에서 발생하고 있다는 KT 전화국 사칭 사기전화가 전국으로 확산되고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네요. 다른 지역에 계시는 분들 중에 이런 사기전화 반으신 분 있으신가요?


KT에서는 ARS를 통해 미납안내 방송을 하기는 하지만, '다시 들으려면 1번, 상담원 연결을 원할 경우 9번을 누르세요'라는 안내는 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또한 KT의 안내전화 방송 발신자 번호는 '지역번호-1577-9500'으로 전국 동일하게 표시되지만 사기안내 발신자 번호는 '00200000' 등으로 표시된다고 하니, 만약 ARS로 1번 또는 9번을 누르라는 식의 내용 또는 생소한 발신자 번호가 표시되는 경우 100% 사기전화이니 절대 응하지 마세요. 그래도 혹시나 하는 의문점이 있으면 꼭 100번 또는 가까운 KT플라자로 문의하시기 바랍니다. 

 

KT 전화국에서는 공지를 통해 "KT 전화국임을 사칭하면서 주민등록번호, 고객명 등 개인정보를 수집하는 사례가 발생하고 있으니 피해가 없도록 각별히 유의해 달라"고 당부하고 있지만, 저도 이 같은 사기전화 사실을 몰랐던 상황에서 자칫 사기를 당할 뻔 했다는 사실에서 보면 아마 저처럼 ‘KT 전화국 사칭 사기전화’ 사실을 몰라 피해를 입는 분이 계실지도 모른다는 생각에서 이렇게 글을 씁니다. 사기 조심 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