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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동영상 뉴스

신고받고 출동하니 '장난 전화', 씁쓸한 소방관


갑자기 울리는 요란한 사이렌 소리!!

밖에 나가 창문으로 보니 소방차가
급히 모 아파트로 들어가더군요.

사다리차도 출동하고, 경찰차도 가고,
구급차도 잇따라 출동했습니다.

출동하는 상황으로 봐서는 큰 화재가
난 것 같았습니다.






 

"저, 불 난 것 아닌가요?
"장난전화 인 것 같습니다. 확인해보니 화재 난 곳이 없네요"

"고생만 하셨네요"
"뭐... 그렇죠 뭐. 한 두 번도 아닌데...그래도 불 안났으니 그걸로 됐죠 뭐"

장난전화임을 확인하고 다시 소방서로 돌아가는 한 소방관과 잠시 나눈 대화입니다.

소방관 말대로 불이 안 난 것은 다행이지만, 괜히 고생만 했네요. 소방서로 돌아가면서 한 소방관은 장난전화에 허탈한 듯 씁쓸한 웃음을 짓더군요.

이렇게 장난전화로 엉뚱하게 소방력을 낭비한 것도 문제지만, 출동한 사이에 다른 곳에서 정말로 화재가 나면 어떻게 하라고...
 
얼마전에도 소방관 한 분이 24시간 근무하다 화재신고를 받고 혼자 출동했다가 추락사 한 일이 있었습니다. 그렇지 않아도 힘든 직업인데, 이렇게 장난전화로 이중삼중 더 힘들 게 하는 건 옳지 않다고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