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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참세상 꿈꾸며

유인촌 장관은 정권 바뀌면 문화예술계 떠날 거지요?

 

연일 한나라당과 이명박 정부의 장관들이
‘노 정권 사람들 떠나라’고 목소리 높이고
있네요.

아예 청와대 업무보고에 참석하지도 말라
는 엄명(?)까지 떨어졌군요.

길게 써 봤자 하고 싶은 말은 한 가지이니
그냥 단도직입적으로 묻겠습니다.

"그럼 노 정권을 지지했던 국민들도 이 나
라를 떠나야 하는겁니까?

"혹시 노 정권을 지지했던 국민 때문에 국정이 발목 잡힌다며 노 정권을 지지했던 국민들도 떠나라고 하는 건 아니겠죠? 안 떠나도 된다고요. 감사하네요. 이민 갈 돈도 없거든요.”

 

정권 바뀌어서 지금처럼, ‘MB 사람들 떠나라’ 하면 뭐라고 하겠습니까? 유인촌 장관은 문화예술계 떠날 거지요? 

 

“또 한 가지 묻고 싶은데요."
 
"만약 다음 정권에서 지금의 한나라당과 이명박 정부에서 일했던 사람들 떠나라고 하면 뭐라고 하시겠습니까? 아참, 그 말 나오면 언론이 가만있지 않겠네요. ‘정치 보복 통해 국민 분열을 조장한다.’며 연일 대서특필해서 여러분들을 구해 줄 테니까요. 그래도 묻고 싶네요. 떠나라고 하면 뭐라고 말 할 건가요? 군말 없이 떠나겠습니까?”


“마지막으로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장관 명함 떼는 날, 그냥 유인촌씨로 불리는 날이 되었을 때, 다음 정권에서 ‘문화계를 떠나라’고 하면 유 장관은 뭐라고 하겠습니까? 지금 ‘노 정권 사람들 떠나라’고 목청 높이고 있는 데, 유 장관이 다음에 그런 말 들으면 무슨 말을 할지 무척이나 궁금해지네요.”


제 생각으로는 유 장관이 한 말이 있으니 당연히 떠날 거라고 봅니다. 뭐, 다음 정권도 한나라당이 잡으면 그럴 일은 없겠지만... 그래도 언젠가 정권이 바뀌면 유 장관이 한 말이 있으니 유 장관 스스로가 연극이 됐던, 드라마가 됐던, 그 어떤 문화예술에 관련된 일에 다시는 명함이나 얼굴 내밀지 않기를 바랍니다.


솔직히 말해서 지금 한나라당이나(물론 다른 정당과 대다수 정치인들이 다 마찬가지이지만) 이명박 정부의 요직에 있는 장관이나 각종 인사들, 본인들은 ‘의혹이고 정치공세’라고 변명하지만 많은 국민들 생각에는 부도덕한 사람들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장관에 임명도 되기 전에 장관 내정자들이 줄줄이 물러난 것도 바로 그 때문 아닙니까.


그런데, 지금 한나라당과 청와대와 정부는 뭐라고 하고 있지요? 능력 있으면 되는 것 아니냐고 목소리 높이고 있지요. 그렇다면, 이런 기준이라면 지금 노 정권에서 일했던 사람들도 능력만 있으면 되는 것 아닙니까? 그리고 이명박 정부가 좋아하는 말 있지 않습니까. 실용주의! 검은 고양이든, 흰 고양이든 쥐만 잘 잡으면 되는 것 아닙니까? 그게 실용주의 아닌가요?

그리고 노 정권 때 한나라당이 단골메뉴로 썼던 것이 코드인사지요? 지금 이명박 정부의 이 같은 행위는 코드인사 아닌가요? 솔직히 말해서 누가 하면 불륜이고 누가 하면 로맨스라는 말로 밖에 들리지 않습니다.



이런 식의 정치는 끊임없는 정치보복 낳을 것! 지난 날 했던 말 돌려드립니다. "쓸데 없는 데 신경쓰지 말고 경제나 살리세요"

단지, 노 정권에서 일했다고 해서, 그 이유만으로 ‘떠나라’하는 것은 비열한 보복정치일 뿐입니다. 이런 식으로 정치하면 정권 바뀔 때마다 살생부 떠돌면서 끊임없는 정치보복이 이어질 겁니다. 정치가 대한민국 망하게 하려고 그러는 겁니까?

또한 지금의 행위는 단순히 노 정권 인사 몇 명이 자리를 떠나는 문제가 아니라, 그토록 외치는 '국민 통합'이 아닌 '국민 분열'로 가는 행위입니다. 역시 과거에 노 정권에 대해 자주 썼던 말이 '노 정권이 국민을 분열시키고 있다' 아니었습니까? 그런데, 지금 하는 행위는 국민 통합인가요?

한나라당과 이명박 정부를 지지하지는 않았지만, 결과적으로 국민들이 선택한 것이니 국민들이 원하는 ‘경제’를 잘 해결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정권도 출범하기 전에 한 나라의 장관 내정자라고 하는 사람들이 비리다 투기다 해서 줄줄이 낙마하고, 현재 임명된 장관들도 각종 부도덕한 의혹에 휩싸이고...

그래도 여기까지는 그냥 양보하겠습니다. '능력만 있으면 되니까요. 그 능력 한 번 발휘해 보라고요.' 그런데 지금 어떤 상황이지요?

반값 등록금 한다고 하더니 등록금 천정부지로 오르고, 물가는 하늘 높은 줄 오르고, 고용창출 한다고 하더니 어디 한 군데 좋은 소식 안 들리고, 경제 살릴 테니 정권 달라고 하더니 자기들끼리 국회의원 공천 밥그릇 싸움이나 하고...가장 큰 문제는 새 정부 출범에 따른 '희망'이 보이지 않는다는 겁니다. 그건 역대 정권 출범과 비교해 현 정부의 지지도가 제일 낮았다는 점이 이를 입증해 주고 있습니다.
 


지난 정권 때 노 전 대통령이 무슨 말만 하면 그랬지요.


“쓸데없는 데 신경 쓰지 말고 경제나 살리라고. 민생 경제나 신경 쓰라고”


지금 이명박 정부, 국민들이 선택한 건 ‘경제’ 때문 아니었나요. 여러분들이 말한 그대로 돌려주고 싶네요.


“쓸데없는 데 신경 쓰지 말고 경제나 살리세요. 민생 경제나 신경 쓰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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