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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참세상 꿈꾸며

어린이 유괴 ‘예방교육’만이 대책? “아이디어 찾습니다”

올해 딸을 초등학교에 보낸 학부모입니다.
요즘 마음이 너무 불안합니다.

저 뿐만이 아니겠지요. 아마 거의 모든 학부
모들이 불안감을 가지고 있을 겁니다.

끊임없이 일어나고 있는 어린이 유괴·실종사
건 때문입니다. 정말이지 불안한 마음을 감출
길이 없습니다.

오늘도 아이에게 말했습니다.

"낯선 사람 절대로 따라가면 안 된다."


끊이지 않는 어린이 유괴 사건, "낯선 사람 따라가지 마라!"... 이 방법만이 유일한 예방책일까? 


불안한 마음에 아이가 학교 들어가기 전부터 귀에 못이 박히도록, 낯선 사람이 뭐 사준다고 하면서 어디 가자고 하면 절대 따라가면 안 된다면서 여러 상황을 예를 들어가며 하루가 멀다 하고 아이에게 말하고 또 말합니다. 아이는 알았다고 하지만, 얼마 전 그렇게 애타게 찾던 이예진 양 사건을 보면서 우리 아이가 언제, 어디서 불행한 일을 당할지도 모른다는 무서운 생각을 떨쳐버릴 수가 없습니다.


이런 일이 있을 때마다 정부나 어린이 전문가, 언론 등에서는 이렇게 말합니다.


‘어린이 유괴·실종을 예방하기 위해서서 자녀들이 언제 어디서 애꿎게 피해를 입을지 모르는 만큼 부모들은 단 한시도 긴장을 늦춰서는 안 된다. 아이에게 지속적으로 낯선 사람을 따라가서는 안 된다고 말해야 한다. 위험한 상황이면 주위에 알릴 수 있도록 큰 소리로 도와달라고 외치라고 아이에게 주지시켜야 한다.’


대한민국 부모 중에 아이에게 이런 교육 안 시키는 부모가 있을까요? 이런 교육 뿐 아니라 부모들이 직접 아이들을 학교에 데려다 주고 데려오고, 휴대폰을 사주거나 위치확인과 긴급통화기능 등 갖은 방법으로 어린이들의 신변안전을 도모하려고 하지만 그것만으로도 안심이 안 되는 상황입니다.

선생님들이나 부모들이 끊임없이 주지시킨다 해도 지금까지의 경우를 보면 막상 막아내기 힘든 것이 어린이 유괴·실종사건입니다. 이를 역설적으로 말하면 지금의 유일한 대책이라고 하는 '예방 교육'은 사실상 예방책으로서 아무런 효과가 없다는 겁니다.  


얼마 전 모 방송을 보니 어린이 유괴·실종사건의 대부분이 학교와 집 근처, 그리고 하교 시간대에 많이 발생한다고 들었습니다. 이를 거꾸로 말하면 어른들이 조금만 신경 써도 어린이 유괴·실종사건을 예방할 수도 있다는 말도 됩니다.


언제까지 예방교육만... 지혜 모으면 어린이 범죄 예방책이 있을 것, 여러분의 좋은 생각 적어 주세요!!

예를 들면 범행이 일어나는 장소, 시간 등 어린이 유괴·실종사건에 대한 정확한 통계를 바탕으로 범죄예방 대책을 세운다면 분명히 어린이 범죄를 많이 예방할 수 있지 않을까요?


그 하나의 방법으로 경찰력을 지속적으로 배치하는 것은 어떨까 합니다. 경찰이 어린이 유괴·실종사건에 대해 한시적이 아닌, 지속적인 감시를 한다는 것을 인지시키는 것만으로도 범죄예방 효과를 가져오지 않을 까요? 경찰력이 부족하다면 공익근무자나 자율방범대, 공공 근로하시는 분들 등 찾아보면 분명히 범죄를 예방할 수 있는 길이 있을 거라 믿습니다. 


지금 우리 사회는, 어른들은 어린이 범죄 사고가 일어날 때마다 해마다 이 말만을 되풀이 합니다. 바로 “낯선 사람 따라가지 말라”는 겁니다. 이것은 어린이 범죄에 대해 ‘어른들은 대책이 없으니 어린이 너희들 스스로가 범죄 예방을 하라’는 무책임한 말이라고 생각입니다. 하지만 여전히 이 방법이 유일한 대책인 냥 매번 되풀이 되고 있습니다.


지금처럼 ‘낯선 사람 따라가지 마라’ 이것만으로는 어린이 범죄 예방할 수 없습니다. 우리가 지혜를 모으면 분명 범죄를 사전에 예방할 수 있는 길이 있을 겁니다. 아주 획기적인 단 하나의 방법이 아니더라도, 많은 분들의 좋은 생각들이 하나 둘 모으다 보면 좋은 방법들이 나오지 않을까요?


여러분들의 좋은 생각을 적어주십시오. 생각을 모아 ‘낯선 사람 따라가지 말라’고 교육하는 것이 예방책이라고 말하는 정부에 전달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