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물 수거함 옆 손씻는 물통
참 좋은 아이디어입니다!^^
음식물 버리기 찜찜했었는데,
이제 그런 걱정 덜었습니다^^
가끔씩은 아내를 도와주기 위해 음식물 쓰레기를 버리러 가곤 합니다. 그런데, 음식물 버리러 갈 때마다 왠지 찝찝합니다.
음식물을 버리기 위해서는 당연히 음식물 수거함 뚜껑을 손으로 들어야 하는데, 뚜껑에 음식물을 버리면서 흘리는 국물이나 찌꺼기들이 달라붙어 있어 손으로 만지기가 왠지 꺼림직하거든요.
작은 아이디어 하나로 음식물 버리기가 즐거워졌습니다.^^
하지만 안 버릴 수는 없는 일 아닙니까? 얼른 뚜껑을 열고는 서둘러 음식물을 버리곤 했습니다. 그렇게 버리고 나면, 손에 뭔가 끈적끈적한 것이 묻은 것 같은 기분나쁜 느낌이 들곤 합니다. 뭐, 급한 대로 주위에 종이 등이 있으면 손을 '쓰윽~' 닦고는 하지만^^ 왠지 찜찜!
그런데, 오늘 아침 출근하면서 음식물을 버리려는 데, 음식물 수거함 옆에 못 보던 것이 생겼더군요. 하얀 물통인데, 수도꼭지까지 달려 있었습니다. 마침 어느 아주머니가 저보다 앞서서 음식물을 버리기에 가까이 가면서 유심히 봤더니, 음식물을 버리고 나서 그 물통에서 손을 씻더라고요.
아주머니가 가고 난 후 가까이 가서 보니, 물통에 수도꼭지를 달아 놓았더군요. 하하!! 어떻게 고충을 알았는지, 음식물 버리고 손 씻으라고 이렇게 물통을 설치한 것이었습니다.^^ 손 씻고 나니까 한 결 기분이 좋아지던대요^^
마침 경비실 아저씨가 아파트 주변 청소를 하고 가까이 오시기에 물통에 대해 물어 봤습니다. 아저씨 말로는 아파트 관리실에서 아이디어를 낸 것이라고 하더군요요. 제가 참 좋은 아이디어라고 했더니, 아파트 주민들도 다 그렇게 말한다면서 기분 좋은 표정을 지었습니다.^^
그동안 괜히 음식물 버릴 때마다 찜찜했는데, 그 문제가 해결됐으니 이제 음식물 버리러 가는 길에 한결 기분이 좋을 것 같습니다.^^ 그러고 보면 작은 아이디어 하나가 많은 사람들을 편하고, 기분 좋게 하는 것 같습니다. 기왕이면 음식물 수거함 뚜껑에 손잡이도 달아줬으면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