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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선물

설 보낼 돈 계산해보니 ‘돈 걱정’, 그래도 즐겁게 보내련다! 추석과 설을 우리민족 최대 명절이라지만 어린시절에는 추석보다 좋은게 설이었다. 지금은 보기힘들지만 예전에는 설이 되면 마을 어른들을 찾아다니며 일일이 세배를 드렸다. 그렇게 한 분 한 분 찾아 뵙고 세배를 할 때 마다 세뱃돈으로 주머니가 두둑해졌다. 그래서 어린 시절 설은 무척이나 즐거운 명절이었다.^^ 하지만 뭐니 뭐니 해도 내가 설 명절이 좋았던 건, 바로 큰 누나 때문이다. 설날이 되면 ‘누나 언제 오나?’ 하면서 기린처럼 목 기다랗게 빼고는 큰 누나를 기다렸다. 그런데, 솔직히 큰 누나를 기다렸다기보다는 그 당시 최고의 인기를 끌었던 종합과자선물세트와 해마다 설이면 사오던 꼬까옷과 운동화를 기다린 거였다.^^ 어린 시절 이렇게 선물도 받고, 세뱃돈도 받고, 과자도 받고... 그래서 무척이나 기다려.. 더보기
2천원 아끼고 좋아하는 우렁각시^^ 드드드드~~ 책상 위에 올려놨던 휴대폰 진동소리~~ ‘어~~ 우렁각시네! 뭔 일이지?’ 오늘은 우리 집 우렁각시가 기분이 무척 좋은 날이랍니다.^^ 그게 그렇게 좋은가?^^ 전화를 받는 순간, 가쁜 숨 몰아쉬면 말도 제대로 못한다.^^ 누가 잡으러 쫓아왔나??^^ “저기~~ (숨 고르고^^) 우리 아파트 앞에 사과 파는 아저씨 왔는데~~ (숨 고르고^^) 사과 한 상자에 만삼천원 한다.” “그래서??” “그래서는? 우리 인터넷으로 사과 주문한 거 취소하고 이걸로 사자고. 훨씬 싸잖아” “맛이 있어야지! 싸다고 무조건 샀다가 맛없으면 어떡해? 우리 먹을 것도 아니고 선물로 줄 건데. 괜히 주고도 미안하잖아” “아냐 아냐~~ 내가 먹어봤는데 맛있어! 옆 집 00엄마도 먹어보고 싸고 맛있다면서 3상자나 사던데..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