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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

"아이들 많이 많이 업어주세요" 막내가 4살이니 이제는 필요가 없어졌지만 2년 전까지만 해도 집을 나서면 반드시 챙겨야하는 물건이 있었습니다. 바로 유모차입니다. 유모차를 안가져가면 녀석을 안거나 업어야하 니 여간 힘든게 아닌지라 유모차는 꼭 챙겨야 하는 물건 중 하나였습니다. 유모차가 필요 없어진 후, 아이가 가끔 업어달 라고 하면 ‘이제 다 컸으니까 걸어 가야지~’하 면서 잘 업어주지를 않습니다. 하지만, 뒤늦게 깨달은 바가 있어 가급적이면 일부러라도 아이들을 안아주고 업어줍니다. 첫째나 둘째 모두 업어주기 보다는 이렇게 유모차에 태우는 횟수가 많았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좀 후회됩니다. 기억나세요, 어릴 적 엄마 등의 따뜻함을? 저는 아이 둘의 아빠가 된 지금에도 가끔씩 아들과 딸을 업어줄 때마다 그 옛날 나를 업어주었던 엄마의 등.. 더보기
7살 딸 머리 말리다 삐진 아빠^^ 으~ 죽어도 머리 안 자르겠다는 녀석! 요즘 요녀석 머리 감기고 말리느라 꽤나 고달프다-_- 하지만 요녀석들 보는 재미로 산다.^^ 어제도 딸이랑 한바탕 실랑이 벌였다. 목욕하는 날은 맨날 이렇게 싸운다. 더운 여름인 요즘은 그래서 매일 매일 딸이랑 싸운다. 머리가 긴 딸, 제발 머리 좀 잘랐으면 좋으련만 죽어도 안 자르겠단다. 자기는 긴 머리가 좋대나 뭐래나^^ 그래서 아빠인 내가 요즘 고달프다. 아이들 목욕 전문 담당인 나. 4살 아들 녀석 머리는 쓱쓱 해 주면 금방 마르는데, 긴머리 딸 녀석 머리는 감기기도 힘들고 드라이기로 말리는데도 시간도 꽤 걸리고. 더군다나 말리는 데 오래 걸린다고 짜증내고, 어떤 때는 킥킥거리며 말리다 말고 도망가는 녀석 붙잡아오기를 반복하고, 머리 말리고 나서 빗으로 빗겨.. 더보기
아이들 그림에서 본 아빠의 모습 지난 주말에 딸아이가 다니는 '즐거운 유치원'에서 ‘부자 캠프’가 있었습니다. 아이와 아빠가 함께 하면서 게임도 하고, 음식도 만들어 먹고, 캠프파이어 등 여러 활동을 하면서 아이의 눈높이에서 아이와 함께 대화와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시간입니다. 텐트에서 아이와 함께 하룻밤 자기도 했습니다. 제가 부자캠프에서 얻은 게 하나 있어 이렇게 글을 씁니다. 부자캠프에서 ‘이럴 때 아빠가 좋아요’ ‘이럴 때 아빠가 싫어요’ ‘아빠를 보면 생각나는 것은?’ ‘아빠의 별명은?’이라는 주제로 아이들의 생각이 담긴 그림과 글이 전시되어 있더군요. 제 아이 것도 봤는데, 아빠가 싫을 때가 ‘아빠랑 엄마랑 싸울 때’라고 써 있더군요. 요즘 목 디스크 통증이 다시 오려는 듯 점점 아프니, 집에 오면 저도 모르게 작은 일에도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