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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머니

“허리가 제일 아파” 일흔 넷 할머니의 힘든 조개잡이 무릎까지 빠지는 갯벌에서 하루 6시간... "허리가 제일 아파!" 바닷바람이 몹시도 불던 날, 기온도 쌀쌀하게 내려간 추운 날씨... 그 추운 날씨에 갯벌에서 한 할머니를 만났습니다. 무릎까지 빠지는 갯벌에서 할머니는 힘겨운 발걸음을 옮기면서 맛조개를 잡고 계셨습니다. 할머니는 허리 숙여 맛조개를 잡다가도 허리가 아프신지 허리를 펴 잠시 먼 곳을 바라보시고, 3~4 걸음 옮기시고는 다시 허리를 펴 먼 곳을 바라보시곤 했습니다. 갯벌을 걸어 본 분들은 아실 겁니다. 푹푹 빠지는 갯벌에서 발걸음을 옮기기가 얼마나 힘이 드는지... 할머님 연세, 올해 일흔 넷이라 했습니다. 하루 6시간 넘게 그렇게 갯벌에서 힘겨운 발걸음 옮기며 일하신다 했습니다. 6시간동안이나 갯벌에서 일하다 보면 허리가 제일 아프다 했습니.. 더보기
폐지 모아 하루 1500원, 어느 할머니의 고단한 삶 폐지 모으는 어르신들 위해 사무실서 나오는 폐지 모았다가 드리면 어떨까요? 고물상 사장님. 죄송스런 말씀이지만 어르신들의 폐지값은 시세보다 조금 더 드리면 안될까요? 사무실에서 일하다 보면 이렇게 폐지를 모아 고물상에 팔아 생계를 이어가는 할머니 할아버지를 뵙습니다. 오늘 뵌 할머니는 처음 뵙는 할머니였습니다. 아주 조그만 키에 다리가 불편하신지 절룩거리며 힘겹게 사무실을 돌아다니시며 폐지를 모으는 할머니 모습에 유난히 마음이 아파서 사무실 직원들 책상위에 있는 신문이며 못 쓰는 종이를 모아 가져다 드렸습니다. 폐지 드리고 다시 사무실 들어가려는 데, 모은 폐지를 할머니가 끈으로 잘 묶지 못하시더군요. 기운이 없으셔서 그런지 몇 번이고 묶으려 했지만 잘 묶지를 못하시기에 발걸음이 떨어지지 않아서 제가 끈..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