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아침밥

엄마 편인 8살 딸이 정한 '아빠가 밥 하는 날' “에효, 밥하기 힘들다” 오늘 아침, 아침밥을 하던 우렁각시의 이 한 마디에 내 운명이 바뀌었다. ㅠ.ㅠ 세수하고 나오다 이 말을 들은 8살 우리 딸, 갑자기 거실에 있는 '보드판'으로 뛰어간다. 부스럭 부스럭 뭔가를 찾더니, 아빠는 절대 보지 말라며 자기 몸으로 보드판을 가린 채 뭔가를 열심히 쓴다. “아빠, 이제 봐” 헉! 밥하기 힘들다는 엄마의 말을 듣자마자 우리 딸이 쓴 글은? 즉, 엄마 혼자만 해서 힘든 거니까 이제부터 아빠랑 나누어서 밥 하라는 소리다. “딸, 그런데 왜 아빠가 하루 더 많아?” “엄마는 그동안 많이 했으니까 아빠가 하루 더 하는 건 당연하지” “대신 아빠는 회사 가서 일하잖아” “그래도 엄마가 더 힘들어” 딸과 이렇게 대화를 나누고 있는 데, 이때 바로 이 아빠를 변호해 주는.. 더보기
아내 기분좋게 한 단 한마디는? 남편의 그 말 한 마디가 그렇게 기분 좋은가?^^ 어제 저녁에 아내가 김칫국을 끓였다. 뭐 특별히 넣은 것은 없고 멸치에 콩나물과 묵은 김장김치를 넣고 끓인 김칫국이었다. 한 숟가락 국물을 떠먹으니, 개운한 것이 입맛을 확 잡아당겼다. 기분좋은 날은^^ 이렇게 가끔씩 김치도 담근다^^ 맛? 익으면 맛있어요^^ "아, 맛있다!" 한 마디에 아내는 싱글벙글! 부부사이에 말 한마디가 얼마나 소중한 건지 새삼 알았습니다.^^ ‘후루루 짭짭~ 후루루 짭짭~’ 짜지도 않고, 맵지도 않고 개운한 맛에 이끌려 어느 덧 김칫국 한 그릇 뚝딱 해 치웠다. 조금 아쉬운 기분이 들었지만, 저녁이니 그만 먹어야겠다는 생각에 빈 국그릇을 싱크대에 갖다 놓으려는 순간, 내 입이 ‘좀 더 먹자 응? 어서 가서 한 그릇 더 가지고 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