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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은 사색과 향기방

선거철, 정말 바쁜 사람은 따로 있다 아침마다 신문배달을 하는 데, 신문을 놓고 계단을 걸어 현관문을 나오는 순간에 어디 선가 ‘투두둑~’ 소리가 나더군요. 고개를 돌려 소리 난 곳을 보니 우체부 아저 씨가 바닥에 떨어진 하얀 봉투들을 줍고 계 셨습니다. 아마 하얀봉투를 묶은 끈을 뜯다가 그만 봉투 를 바닥에 떨어트린 것 같았습니다. 아저씨는 서둘러 땅에 떨어진 봉투를 손에 들더니 아파 트 현관으로 뛰어가더군요. 마침 오토바이 옆을 지나가던 터라 뭔가 하고는 힐끗 오토바이에 있는 우편함 박스를 봤습니다. 선거홍보물이었습니다. 선거가 얼마 안 남았으니 각 가정마다 배달되는 후보자들과 선거관련 홍보물이 담긴 봉투였습니다 선거홍보물 배달하는 우체부 아저씨! 이른 아침부터 얼마나 바쁜지 계속 뛰어다니더군요! 어휴~ 선거홍보물이 얼마나 많은 지, 우.. 더보기
'220대 톨게이트' 없으면 없다고 말하세요 이명박 대통령 - "내가 지방에 다녀보면 차가 몇 대 다니지도 않는 도로에 큰 톨게이트 건물을 지어놓고 사람이 12명에서 14명이 근무하고 있다. 거기 잠깐 들러서 차가 하루 몇 대 다니느냐고 했더니 자기네 말로 220대인가 하루에 통과한다고 한다."고 말했다. 도로공사 - "전국 260개의 톨게이트에서 1500대 미만으로 다니는 곳을 중점적으로 조사했지만 그런 곳은 없었다. 답답하다." 대통령은 ‘하루 220대 톨게이트’가 있다고 하고, 도로공사는 ‘아무리 조사해 봐도 없는 데 대통령은 자꾸 있다고 하니 억울하다’고 하고. ‘전국 모든 톨게이트’를 샅샅이 다 조사했는데 없다? 대통령이 계속해서 언급했는데, 대충 조사 했을 리는 없고. 도로공사 관계자님! 샅샅이 다 조사했는데도 없으면 그냥 없다고 사실대.. 더보기
두발단속 엄격했던 시절, 내가 배운 것은? 제가 고등학교에 입학한 때가 88년도입니다. 당시 올림픽을 앞두고 교복자율화나 두발자 유화 조치가 취해졌습니다. 우리 학교도 그 해에 교복이 없어졌습니다. 하지만 두발만큼은 ‘귀 위로 3㎝'규정을 엄 격히 지켜야 했습니다. 그 당시 기억나는 한 사건이 있는 데, 지금 상황에서 두발이나 복장 문제를 해결하는 데 나름대로 도움이 되지 않을 까 싶어 글 을 써 봅니다. 두발단속 엄격했던 시절, 내가 배운 것은? 하루는 선생님이 머리 검사를 하는 데, 한 친구가 걸렸습니다. 머리를 빳빳하게 세워서 가르마를 탄 것이 적발된 이유였습니다. 선생님은 학생이 가르마를 탔다고 몹시도 화를 냈습니다. 하지만 친구는 곱슬머리라 그런다는 둥, 땀이 난 후 말라서 그렇게 됐다는 둥 이런저런 이유를 댔습니다. 곱슬머리에, 땀에,.. 더보기
설 보낼 돈 계산해보니 ‘돈 걱정’, 그래도 즐겁게 보내련다! 추석과 설을 우리민족 최대 명절이라지만 어린시절에는 추석보다 좋은게 설이었다. 지금은 보기힘들지만 예전에는 설이 되면 마을 어른들을 찾아다니며 일일이 세배를 드렸다. 그렇게 한 분 한 분 찾아 뵙고 세배를 할 때 마다 세뱃돈으로 주머니가 두둑해졌다. 그래서 어린 시절 설은 무척이나 즐거운 명절이었다.^^ 하지만 뭐니 뭐니 해도 내가 설 명절이 좋았던 건, 바로 큰 누나 때문이다. 설날이 되면 ‘누나 언제 오나?’ 하면서 기린처럼 목 기다랗게 빼고는 큰 누나를 기다렸다. 그런데, 솔직히 큰 누나를 기다렸다기보다는 그 당시 최고의 인기를 끌었던 종합과자선물세트와 해마다 설이면 사오던 꼬까옷과 운동화를 기다린 거였다.^^ 어린 시절 이렇게 선물도 받고, 세뱃돈도 받고, 과자도 받고... 그래서 무척이나 기다려.. 더보기
모든 과목 영어 수업, 영어 못하면 배울 자격도 없나? "영어 몰입교육" 영어수업으로 사교육비 줄인다? 이 주장에 동의하는 분 있나요? 미분적분 수학! 지금 생각해도 어렵다. 그런데 이걸 영어로 가르친다? 학생들이 이해할까? 또한 수학 선생님이 영어로 수학을 효과적으로 가르칠 수 있을까? 과학은 또 어떨까? 수학을, 과학을, 그리고 모든 일반과목을 영어로 가르친다는 발상은 어떻게 나온 것일까? 인수위 발표에 따르면 영어 사교육비를 줄이기 위해서라는데...이른 바 '영어 몰입교육'.... 수학을, 과학을, 일반 과목을 영어로 가르치면 영어실력이 향상돼서 영어 사교육비가 줄어들 것이라고? 이명박 당선자와 인수위의 높은 지적능력을 따라가지 못하는 나로서는 이 괴상한 생각을 이성적인 논리로 가능하다는 게 그저 신기할 뿐이다. 영어 못하면 수학도 못하고 과학도 못하고.. 더보기
수영장 ‘생리할인’ 받으시나요? 수영장 '생리 할인' 제도! 여러분 계신 지역의 경우 할인 혜택 받고 있나요? 2006년도죠. 수영장을 이용하는 여성분들에 대한 ‘생리 할인’ 문제가 뜨거웠었습니다. 이후 서울을 비롯, 전국에 이 수영장 생리할인 문제가 대두됐었는데, 제가 살고있는 지역에서도 늦었지만 이르면 다음달부터 13∼55세 여성들에게는 수영장 사용료의 15%를 할인해 주기로 했다고 합니다. 아시는 것처럼 수영장 생리할인제도는 여성이 수영장 한 달 이용권을 끊더라도 생리기간 중 5∼7일은 수영장을 이용하지 못한다는 남녀 간 신체적 차이를 감안해 여성의 수영장 요금을 할인해 주는 제도입니다. 그런데, 이 소식을 접하고 인터넷으로 ‘생리 할인’에 대한 각 지역의 정보를 수집해 보니, 할인제도를 실시하고 있거나 시행 예정인 지역도 있지만.. 더보기
‘요금 미납’ KT전화국 사칭 사기전화 계속 확산 "KT 전화국 요금 00원이 미납됐습니다. 다시 들으려면 1번, 상담원 연결을 원할 경우 9번 을 누르세요." 이런 전화 받아보신 적 있으세요? 어제 아내가 이런 전화를 받았다고 합니다. 전화요금을 자동이체 해놓은 상황인지라 연체됐을리 없었지만, 아내는 ‘혹시 통장 에 잔액이 없어서 연체된 적 있나?’ 하면 서 9번을 눌렀다고 합니다. 서울과 대구, 광주전남서 KT 전화국 사칭 사기전화가 기승을 부린다더니, 전북에서도...전국으로 확산되는 사기전화, '조심하세요' 그랬더니 어떤 사람이 전화를 받으면서 ‘전화요금이 60만원 연체됐다’고 말하기에 아내가 ‘그럴 리가 없다’고 하자 그 사람은 ‘그럼 다시 확인하겠다’.면서 전화 가입자 이름과 주민번호를 불러달라고 했답니다. 아내는 아무 생각 없이 불러주려고 하.. 더보기
“안 아픈 게 최고더라”, 여러분 새해소원은? 시간이라는 것, 지나고 나면 참 빠른 것 같습 니다. 2007년 새해라고 이런 저런 결심한 게 엊그 제 같은데 벌써 한 해가 다 갔습니다. 음~ 2007년도 달력과 2008년 달력 보면서 좋았던 일, 나빴던 일 등 가장 기억에 남는 일들이 생각납니다. 그리고 여느 해처럼 또다시 '꼭 이루어졌으면~' 하면서 새해 작은 결심과 소원이 생각납니다. 아파보니 뭐니 뭐니 해도 머니(돈)가 최고라 아니라, 건강이 최고인 것 같습니다. 2008년 모두 모두 건강하세요!^^ 우선 2007년도에 가장 기억에 남은 것은, 제가 2006년도 지독히 아팠었는데,(목 디스크-지금 그 때를 생각하면 끔찍합니다. 통증 때문에 보름 동안 하루에 2시간도 못 잤을 정도로 고통스러웠거든요.-_- ) 2007년도에는 그리 크게 아프지 않.. 더보기
유시민, 왜 보수텃밭으로 갈까? 2003년 4.24 보궐선거에 국회의원 한 명이 당 선됐다. 당선후 그 사람은 국회에서 의원선서 하던 날 점잖은 양복 대신 평상복을 입고 국회에 등원 해 국회의원 선서를 했다. “옷차림이 뭐야? 국회를 뭘로 보는 거야?” 평상복 차림의 그에게 한나라당 의원들과 일 부 민주당 의원들의 비난이 쏟아졌다. 국회와 국회의원 품위를 훼손시켰다는 것이 비난의 이유였다. 대권 향한 행보? 지역주의 타파? 유시민, 그는 왜 보수텃밭 대구로 향한 걸까? 평상복 차림으로 국회의원과 국회의 품위를 훼손(?)하며 국회에 등원한 사람, 그의 이 등장은 언론과 인터넷 게시판을 뜨겁게 달궜다. 연일 뜨거운 찬반 논란을 일으켰다. 그의 등장은 그렇게 시작부터 우리사회에 큰 파장을 낳았다. 그가 바로 유시민이다! 개혁당 대표를 거쳐 .. 더보기
연말 대기업 보너스 잔치 ‘부럽고 씁쓸하다’ 성탄 선물 받으셨나요? 성탄절에 받고싶은 선물은? "대기업 연말 보너스 잔치!" 해마다 연말이면 꼭 듣는 말 중 하나다. 올해도 어김없이 ‘대기업 연말 보너스 잔치’ 라는 기사가 나오고 있다. 굳이 언론보도가 아니어도 직장인이다보니 대기업의 이 연말 보너스 문제는 연말이면 직장인들 사이에서 자주 거론되고, 실제로 이 연말 보너스를 받는 분들의 이야기를 종종 듣게 된다. 4살 아들이다. 산타할아버지가 선물 안 줄거라 했더니 화가 났다.^^ 이 녀석이 올해 산타할아버지에게 바라는 선물은 '변신 로봇'이다. 어른이 나도 내년에는 산타할아버지에게 받고 싶은 선물이 있다! 솔직히 그런 말 들을 때 중소기업에 다니는 직장인으로서 부럽다는 생각이 많이 든다. “와, 몇 년 동안 저축해야 모을 돈을 한 번에 받는구나... 더보기